여행・맛집

[동해 7번국도 차박여행 - 7일차] 문경에서 즐기는 실탄사격! 해장국에 닭강정까지 야무지게 먹은 마지막날 (+ 충주호의 밤은 무서워)

by 오롱(ORONG) 2021. 10. 20.

7일차 경로
7일차 경로

 

7번국도 차박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오늘의 이동경로는 대구를 시작으로 문경을 거쳐 충주까지 이동했다.

 

경로를 자세히 살펴보자면!

등촌유원지 → 홍천뚝배기해장국 → 문경관광사격장 → 탁사정흑마늘닭강정 → 충주호

 

 

등촌유원지의 아침
등촌유원지의 아침

 

느즈막히 일어나서 대낮의 강을 조금 즐기다가 용비어천가 사우나로 이동했다.

사우나엔 생각보다 사람이 좀 있었음...

새삼스레 당황한 우린 호다닥 씻고 나왔고 ㅎㅎ

아침에 살짝 더웠는데 개운하게 씻고 나오니 너무 상쾌했다 😆

 

이렇게 7일차 아침도 힘차게 시작!

 

 

 

 

🍲 홍천뚝배기 해장국

 

아점으로 선택한 메뉴는 해장국!

리뷰가 좋았던 《홍천뚝배기해장국》으로 이동했다.

맛집이 맞긴 했는지 내부 테이블마다 손님으로 가득했다.

 

 

홍천뚝배기
홍천뚝배기

 

뚝배기 8,500원

주문하고 조금 있으니까 해장국 두 그릇이 나왔는데,

뚝배기가 조금 작아보이긴 했지만 그거 감안해도 시래기가 곧 넘칠듯 담겨져 있었다.

시래기 러브러브...💘

 

둘 다 워낙 뼈다귀 해장국을 좋아하는 터라 또 와구와구 먹음 ㅎㅎ

진짜 맛있게 먹었음!

 

 

📍 홍천뚝배기해장국
∙ 주소 : 대구 동구 공항로 130
∙ 영업시간 : 매일 00:00-24:00

 

 

 

🔫 문경관광사격장

 

오늘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문경관광사격장》

차박 여행하다가 갑자기 사격이요...?

싶을 수도 있지만 우리의 여행은 언제나 특별하니까 ㅋㅋㅋㅋㅋ

 

문경에 큰 사격장이 있다길래 가봤음 ㅎㅎ

문경관광사격장에선 클레이사격, 권총사격, 공기소총사격 3가지를 해볼 수 있는데,

용감한 우리는 3가지를 다 해보기로 했다.

 

성인 1인 기준으로 금액은 아래와 같았다.

클레이사격 20,000원

권총사격 15,000원

공기소총사격 4,000원

 

 

총알
총알

 

권총사격을 하면 이렇게 총알을 한 상자씩 준다.

상자 크기는 별로 안큰데 꽤 무거웠음 ㅋㅋㅋㅋㅋ미드에서만 보던 총알을 실제로 보다니 너무 신기했다.

 

클레이, 권총, 공기소총 중에 권총사격을 제일 먼저 했는데 소리가 너무 커서 까암짝 놀랐다.그래도 권총 몇 발 쏘다보니까 익숙해져서 클레이 사격은 능숙(?)하게 했음 ㅋㅋㅋㅋ

 

권총을 몇 발이나 쐈는지 기억이 안나서 검색해봤는데 10발이란다.그것보단 많이 쏜 것 같은데... 기분탓인가 ㅎㅎㅎ

 

 

클레이사격
클레이사격

 

클레이사격은 이렇게 한 사람당 직원 한 분씩 붙어서 가이드 해주신다.

잘 쏘는 법을 알려주셨는데 뭐 걍 냅다 쏴댔더니 다 빗나감...

나중에는 직원이 '제가 '빵'하고 소리내면 방아쇠 당기세요!' 이랬다 ㅋㅋㅋㅋㅋㅋㅋ

 

클레이사격은 25발 쏨!

야외에서 해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클레이사격이 제일 재미있었다.

 

 

공기소총
공기소총

 

제일 저렴하고, 소리도 작고, 상대적으로 쉬웠던 공기소총사격!

공기소총도 10발 쐈다.


직원분들이 굉장히 친절하셨는데, 잘 쐈다고 칭찬도 많이 해주셨다 (헷)

다음에 문경에 간다면 또 들르고 싶을 정도로 재밌었다 😎

 

 

📍 문경관광사격장
∙ 주소 : 경북 문경시 사격장길 155
∙ 영업시간 : 매일 9:00-18:00

 

 

 

🍗 탁사정흑마늘닭강정

 

차박지에서 저녁으로 먹을 닭강정을 포장하러 충추에 있는 《탁사정흑마늘닭강정》에 들렀다.

빨간 양념 닭강정이 아니라 '흑마늘' 닭강정이래서 되게 특이해 보였음!

친절하신 사장님 덕에 갓 만든 닭강정도 조금 얻어 먹음 ㅎㅎ

 

메뉴는 흑마늘닭강정 하나뿐이고, 양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혼자서 13,000원, 둘이서 19,000원, 셋이서 23,000원... 이런식ㅎㅎ

우리는 둘이서로 하나 포장했음!

 

 

차박지에서 닭강정 먹음
차박지에서 닭강정 먹음!

 

포장한 흑마늘 닭강정은 충주호에서 막걸리와 함께 먹었다!

차박지까지 오느라 많이 식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맛있었음 👍

 

 

📍 탁사정흑마늘닭강정
∙ 주소 : 충북 충주시 금릉로 5
∙ 영업시간 : 매일 12:30-21:00

 

 

 

🏕 충주호

 

대망의 충주호...

우리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해준 그 곳...

인터넷에서 봐둔 차박지로 이동했는데 사실 구체적인 위치는 모르는 상태였고,

일단 가보면 근처에 차 댈 만한 곳이 있겠지 하고 출발한 상태였다.

 

 

무서운 충주호의 밤
충주호의 밤 ㄷㄷㄷ

 

그러나 해가 떨어진 산 속은 진짜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았고...

차 한 대 겨우 지나갈 수 있을 만큼 좁고, 바퀴 터질 것 같은 험한 산 길에 멘탈 나가기 시작...

아무리 산길을 올라가도 차를 댈 수 있는 곳은 안나오고, 그와중에 기름이 떨어짐 😱

 

망했음을 감지한 우리는 진짜 겨우겨우 차를 돌려서 가장 가까운 주유소로 이동했다.

운이 안따랐다면 산 중턱에서 보험을 불러야하는 상황이었는데 천만다행으로 주유소에 도착했다.

와 진짜... 주유소 도착해서 둘 다 할 말 잃음 ㅋㅋㅋㅋㅋㅋㅋ

 

 

불멍
아무리 힘들어도 불멍은 해야해

 

우여곡절 끝에 기름을 만땅으로 채우고, 다시 차박지를 검색해서 이동했다.

주변이 까암-깜한데 물가에서 물고기들 튀어오르는 소리가 들려서 자꾸 놀랬음 😳

 

심신이 지친 상태였지만 오늘이 마지막 밤인 만큼 다시 힘내서 불멍도 세팅하고!

(그와중에 챙겨간 도깨비가루도 써먹었다.)

영화 틀어놓고 흑마늘 닭강정도 먹었다.

 

워낙 어두운 곳이라 밤하늘에 별이 쏟아질 듯 많이 보여서 넘 행복했음!

 

 

충주호의 아침
충주호의 아침

 

너무 어둡고 고요해서 겁을 집어먹은 상태로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여기가 어디죠...?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었다니 ㅋㅋㅋㅋ

 

 

모닝커피
모닝커피

 

어제의 두려웠던 경험은 하루만에 추억이 되었고 ㅎㅎ

아침엔 여유롭게 모닝커피까지 마셨다.

밝을 때 보는 충주호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느긋하게 즐기다가 집으로 출발했다.

 

차박지까지 가는 여정이 조금 험난했지만 그래도 결국은 해피엔딩-💘

 

 

 

 

이렇게 일주일간의 차박 여행이 끝났다!

1박 2일로는 차박을 많이 다녔어도 일주일씩이나 가능할까 싶었는데...

너무 재밌게 잘 먹고 잘 놀고 돌아다녔음 ㅎㅎ

 

돌아오는 길에 '며칠 더 돌아다닐껄 그랬나' 싶었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역시 날씨만 선선하면 우리에겐 아무것도 문제가 되지 않지 😎

조만간 또 떠나야겠다!

 

 

댓글


TOP

보고 듣고 배우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기록하는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