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여행을 하면서 맞은 여섯번째 아침 ☀️
오늘은 부산, 김해, 대구, 3개 도시를 이동했다.
상세한 경로는 해운대 해변열차 → 송정해수욕장 → 할매국밥 → 카페 더라임 → 왕거미식당
그리고 등촌유원지에서 1박을 했다.
🚂 해운대 해변열차
일찍 일어나서 해변열차를 타러 갔다.
원래 계획은 갈 땐 해변열차, 올 땐 스카이캡슐 이런식으로 한번씩 다 타보려고 했는데
우리가 간 날은 비바람이 너무 강해서 스카이캡슐은 운행이 불가했다!
어쩔 수 없이 해변열차 왕복티켓으로 끊었음.
하루 전날 예매하려고 인터넷을 찾아보니
오전 10시쯤 탑승하는걸로 끊으면 30% 할인된다길래 일찍 가서 티켓을 끊었다.
성인 1인 왕복이 10,000원인데, 우리는 7,000원에 결제했음!
(홈페이지에서 분명 이벤트 팝업을 봤는데 지금은 못찾겠음)
쿠팡이나 네이버 예약으로 미리 예매하면 더 저렴하다고 한다.
미포정거장에서 출발해 달맞이터널, 청사포정거장 등을 거쳐 송정해수욕장까지 쭉 달렸다.
이른 시간에다가 비도 와서 열차에 우리밖에 없었다!
창 밖으로 바다가 보이고 유리창엔 빗방울이 계속해서 맺혔다.
비록 날씨는 흐렸지만 기분은 너무 좋았음 ☺️
🏖 송정해수욕장
30분쯤 달려서 해변열차 목적지인 송정정거장에서 하차!
내려서 조금만 걸어가면 송정해수욕장이 보인다.
둘 다 우비에 슬리퍼까지 만반의 준비를 갖춘 상태라 비 맞는게 두렵지 않았닼ㅋㅋㅋㅋㅋ
우비 모자 꼼꼼하게 뒤집어쓰고 노래 들으면서 신나게 해변을 산책했음!
바람도 엄청 세고 비도 세차게 왔는데 엄청 즐거운 기억으로 남았다 😆
바다를 끼고 걷다보니 해변 한쪽 끝까지 가보니 죽도공원 정자가 보였다.
파도치는 바다 위로 보이는 정자의 모습이 되게 묘하고 멋있었음!
이런 여행이 아니라면 언제 또 마음껏 비를 맞으면서 돌아다닐 수 있을까 ㅎㅎ
흐린 날씨에도 우리는 아주 신나게 산책을 즐겼다 😎
🍲 할매국밥
해변열차를 타고 다시 미포정거장으로 돌아왔다!
주차장으로 걸어가는데 강풍이 진짜 ㅋㅋㅋㅋ 살면서 이렇게 강한 바람은 처음이었다.
근처에 있는 높은 건물들이 어떻게 안무너지고 버티고 있는지 신기할 정도였음...
무사히 차에 도착해서 우비를 대충 정리하고 점심 먹으러 《할매국밥》으로 출발!
예전에 부산여행 왔을 때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국밥을 먹기로 했다!
내장국밥 5,500원
수육 소(小) 10,000원
맛집으로 유명한건 알았지만 비까지 와서 오늘따라 더 정신이 없었다.
입구 쪽에 앉아서 오가는 사람들한테서 물은 계속 튀고, 종업원들과 손님들은 정신없이 움직이고.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를 지경이었음...
당연히 위생이나 잘 차려진 한 상 같은건 기대할 수 없다.
수육은 누가 먹다 남긴것 처럼 담겨진 걸 보고 조금 황당했음 ㅋㅋㅋㅋㅋ
맛은 있었지만, '성의없다'는 감상이 깊게 남은 곳.
📍 50년전통할매국밥 ∙ 주소 : 부산 동구 중앙대로533번길 4 ∙ 영업시간 : 매일 10:00-22:00 (※ 일요일 휴무) |
🧃 카페 더 라임
밥을 먹고 대구로 가기 전, 희희가 꼭 들러야하는 곳이 있대서 김해로 이동했다.
바로 바로 김해 《카페 더 라임》
아는 사람들 사이에선 굉장히 유명한 수제청 맛집이라고...
평소 단 음료를 잘 안먹는 나로썬 큰 흥미가 없었으나
사장님이 만들어주신 '딸리트리플베리 에이드'를 한 입 먹은 순간 눈 띠용 😳
베리가 가득 들어가 있어서 한모금 마실때마다 씹히는데 진짜 존맛 ㅋㅋㅋㅋㅋ
구매할 생각이 없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얼마전에 출산한 사촌언니에게
'딸기트리플베리'와 '오렌지망고패션후르츠'를 세트로 선물했다.
청이 새지 않게 포장하는 것도 보여주시고, 배송 상황도 문자로 일일이 알려주시는데
'정말 꼼꼼하시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계절마다 다른 수제청을 만드신다는데, 다른 종류도 주문해 보고 싶음 😎
📍 카페 더 라임 ∙ 주소 : 경남 김해시 번화1로80번길 15 1층 ∙ 영업시간 : 매일 11:00-19:00 (※일요일 휴무) |
🍗 왕거미식당
수제청 주문하고 뭉티기를 먹으러 대구 《왕거미식당》으로 이동했다.
여긴 일단 주차부터 난관이었음...
자제 주차장은 없고 근처 중구청에 차를 대야했는데,
차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막혀서 주차만 한나절이었다.
(참고로 주차비 1,000원 들었음!)
주차로 이미 스트레스 만빵이었는데, 가게 입구에서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
명절 전후로는 생고기가 안나온다는 것
고로 뭉티기는 못먹다는 소리 😱
뭉티기가 안되는데도 가게 안에는 사람으로 꽉꽉 차있었다...
대창 35,000원
오드레기 43,000원
아쉬운대로 우린 대창과 오드레기를 주문했다.
주문하고 나오기까지 반년정도 걸린듯 🤣
대창은 양념이 빡세게(?) 되어 있었고, 아구찜에나 있을 것 같은 콩나물무침이 함께 나온다.
보기에도 조금 탄 듯한 느낌이었는데 맛이 되게 씁쓸했던 걸로 기억한다.
오드레기는 대창보다 맛은 나았는데, 턱관절 안좋은 사람들은 저 하얀 고기를 못씹을수도...?
보통 뭉티기+오드레기 이런식으로 주문하던데,
뭉티기를 먹는 상황이었으면 구운 고기와의 조합이 좋군! 했을 것 같은데
오드레기만 단독으로 먹으니깐 뭔맛인가 싶었다.
특히 저 대창은 진짜... 아무도 돈주고 먹지 마세요...
적고 보니 오늘 갔던 식당들은 다 평이 별로군 🤔
📍 왕거미식당 ∙ 주소 : 대구광역시 중구 국채보상로 696-8 ∙ 영업시간 : 월-토 16:00-22:00 (※ 일요일 휴무) |
🌉 등촌유원지
오늘의 차박지는 등촌유원지
해가 진 후에 도착했는데, 강 쪽으로 주차된 차가 엄청 많았다.
다들 트렁크 열어놓고 가볍게 맥주 한 잔씩 하면서 밤을 즐기고 있었음 ㅎㅎ
우리도 적당한 곳에 주차하고 착착 세팅을 했다.
저녁을 부실(?)하게 먹은터라 출출해서 피자에땅에서 피자를 주문했다.
미리 사둔 맥주랑 과자들 펼쳐놓고 티빙봤음 ㅎㅎ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도 재밌지만 차박지에서 여유롭게 앉아있는 것도 좋았다 💘
6일차라니 일주일간의 여행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벌써 아쉽다 아쉬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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