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붕이 세차에 마트에서 장까지 한가득 본 후, 본격적으로 동해 7번 국도 차박여행 시작 🚙
첫날 루트는 횡성순한우 → 강릉 안목해변→ 강릉 엄지네 꼬막집→ 삼척 어달해변으로 잡았다.
고로 차박지는 어달해변!
여행 내내 차박지에 변수가 많을 것 같아서 조금 걱정됐지만...
정 안되겠으면 게스트하우스를 잡거나 어디 구석에 찌그러져서 자면 되지 뭐!
가벼운 마음으로다가 일단 출발했다 ㅎㅎ
날씨도 마침 따악 화창하고 너무 좋았다 ☀️
우리는 여행을 시작하기에 앞서 든든하게 배를 채워줘야 하기 때문에 ㅋㅋㅋㅋ
한우를 먹으러 곧장 횡성으로 직행했다.
🥩 횡성 《횡성순한우》
한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횡성순한우》
식당이 엄청 크고 사람도 되게 많았다.
정육식당이라 신선한 고기들을 직접 보고 골라서 먹을 수 있었음!
고기가 조금씩 포장되어 있다보니 욕심나서 또 막 이것저것 고르는데,
뭘 더 추가할까 고민하던 차에 직원분이 일단 드셔보시고 추가로 주문하시라며 우리를 말렸다.
ㅋㅋㅋㅋㅋㅋㅋ 🙄
고기가 너무 조각 조각아녀? 싶었지만...!
∙ 꽃등심 274g 60,280원
∙ 살치살 110g 23,100원
∙ 채끝살 186g 39,060원
이렇게 해서 무려 총 122,440원 어치!
근데 진짜로 먹다보니까 배도 부르고, 좀 느글거려서 많이 못먹었음.
직원분 말 안듣고 욕심내서 더 주문했으면 남길 뻔했다.
ㅋㅋㅋㅋㅋㅋㅋ 열정적으로 고기 굽는 자의 팔근육만큼 멋있는 것도 없다 💪
마늘도 야무지게 올려서 구워먹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육회도 넘 맛있었음!
직원분의 지혜 덕분에 우리 양에 딱 맞게 적당하게 잘 먹었다 ㅎㅎ
음료수도 마시고 해서 한 14만원 정도 나왔음!
여행 첫날부터 플렉스하고 시작했다 😎
📍 횡성순한우 ∙ 주소 :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수남로 386 ∙ 영업시간 : 매일 09:00-21:30 |
🥤 강릉 안목해변
고기 먹었으면 이제 후식 먹으러 가야지...
횡성에서 바로 강릉으로 넘어왔다.
바다보면서 커피 한 잔 하고 싶어서 안목해변 카페거리로 이동!
화창하던 날씨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지만 완전 어둡진 않았고 오히려 선선해서 좋았다.
해변엔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이 꽤 많았다!
이번 여행 첫 바다라 감격 ☺️
커피를 마실까 하다가 공차가 눈에 들어와서 버블티를 마셨다.
어느 카페를 갈까 검색해봤는데, 막상 와보니 어느 카페를 가도 바다가 훤히 보일 것 같았다.
공차 2층에서도 바다가 엄청 잘보였음!
첫날부터 장시간 운전하느라 지친 희희를 위해
공차에서 시간을 조금 보내다가 어두워지기 전에 저녁 밥을 포장하러 이동했다.
(점심 먹은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ㅋㅋㅋㅋ)
저녁은 희희언니의 강력 추천으로 강릉 《엄지네 꼬막집》에서 꼬막 비빔밥을 포장하기로!
저녁은 삼척 어달해변으로 이동해 차를 대고 먹을 계획이다.
🍚 강릉 《엄지네 꼬막집》
저녁 포장하러 들른 강릉 《엄지네 꼬막집》
식당 근처에 주차장에 넓게 마련되어 있어서 바로 차 대고 걸어갔다.
역시 맛잘알 희희픽!
식당 안에 사람들이 꽉 차있었음 ㅋㅋㅋㅋㅋ
여기까지 왔는데 꼬막 비빔밥만 먹기 아쉬워서 육사시미도 주문했다.
입구에서 주문을 했는데, 거짓말 안하고 주문하자마자 5분 만에 음식을 포장해주셨다.
직원분한테 저희꺼 맞나요..? 계속 물어봄 ㅋㅋ
포장 손님도 워낙 많아서 미리 미리 준비가 되어있었던듯 싶다.
∙ 꼬막비빔밥 35,000원
∙ 육사시미까지 30,000원
두 개 주문해서 총 65,000원 지출!
꼬막도 육사시미도 너무 좋아하는터라 빨리 차박지에 도착해서 먹고 싶었음 🐷
📍 강릉 엄지네 꼬막집 ∙ 주소 : 강원 강릉시 남구길30번길 22 ∙ 영업시간 : 매일 11:00-23:00 |
🏕 삼척 어달해변
미리 알아본 삼척 어달해변 근처로 이동해서 동태를 살피다가 적당한 위치에 주차를 했다.
우리 차 옆엔 낚시를 즐기는 차도 있었고, 스텔스 차박으로 보이는 차도 2, 3대 정도 있었다.
바로 옆에 간이화장실도 있고, 건너편에 편의점도 있어서 여기서 하루 묵기로 결정!
도로 근처라 최대한 가장자리에 주차를 하고 트렁크에 카텐트를 설치했다.
사진이 너무 밤낚시 감성인데 ㅋㅋㅋㅋㅋㅋ
주변에 조명이 하나도 없어서 플래시를 켜고 찍을 수 밖에 없었다...
미리 넷플릭스에 저장해둔 '소스코드'를 틀어놓고 포장해온 꼬막 비빔밥과 육사시미를 세팅했다!
역시 밥 먹을 땐 또 뭘 틀어놔야 소화가 잘됨(?)
꼬막 비빔밥 하나, 육사시미 하나 포장해온거라 얼마 안되겠거니 했는데 양 진짜 많았음.
꼬막 비빔밥은 2접시에 나눠져 있었는데, 하나는 비빔밥이고 하나는 꼬막무침만 들어있었다.
육사시미도 작은 스티로폼 도시락 한 3개?에 나눠 포장되어 있었다!
아이스박스에서 맥주도 두 캔 꺼내서 아주 완벽한 저녁을 먹었음 ㅎㅎ
차댄 곳 바로 앞이 모래사장 없는 그냥 바다여서 파도소리가 어마어마하게 들렸다.
깨어있는 동안 운치있고 너무 좋았으나...
밤이 깊어갈수록 파도소리도 커져서 잠을 설쳤다.
촤아아!!! 소리가 고막에 때려 박혔음 🙉 ㅋㅋㅋ
저녁 9시쯤 되자 근처의 차들이 모두 빠졌다.
파도소리만 가득한 곳에 덩그러니 남겨짐...
진짜 주변에 민가도 없고, 상점들은 다 문을 닫은 상태라 살짝 무서웠으나...
우리는 굴하지 않고 블루투스 마이크를 연결해서 노래방을 오픈해버림 🎤
혹시나 밖에서 소리가 들릴까 싶어서
한사람은 안에서 열창하고, 한사람은 밖에서 들어봤는데, 워낙 파도소리가 커서 노래소리가 하나도 안들렸다.
진짜 야밤에 땀 나도록 열창하고 쓰러져 잠들었음 ㅋㅋㅋㅋㅋㅋ
차박여행 첫날부터 아주 완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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